미주 한국일보

한인 포함 미 국적자… 한국 부동산 ‘큰 손’ 부상

미주 한국일보 · 한인사회2026년 9월 22일조회 2회

미주 한인 시민권자를 비롯한 미국 국적자들의 한국 내 부동산 매입 자금이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며 한국 부동산 시장의 최대 해외 자금 유입 출처로 부상했습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한국 부동산 구입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송금된 자금은 2020년 3,300만 달러에서 2025년 1억 2,200만 달러로 5년 만에 약 3.7배 급증했습니다.

미국 국적자의 자금 유입은 해외 국적 비거주자 전체 송금액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비중을 나타냈습니다. 2025년 해외 비거주자의 한국 부동산 취득 송금 총액 2억 4,500만 달러 가운데 미국 국적자 비중은 49.7%로 사실상 절반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0년 26.4%였던 미국의 비중이 5년 만에 23.3%포인트 급상승한 것으로, 같은 해 각각 3,100만 달러 수준에 그친 중국과 일본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실제 주택 소유 현황에서도 미국 국적자의 비중이 높게 집계됐습니다. 국토교통부의 2025년 말 기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10만 8,231호로 집계된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6만 1,439호로 가장 많았고 미국 국적자가 2만 3,187호로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달러화 강세 현상과 함께 한국에 가족이나 생활 기반을 두고 은퇴 후 역이민을 고려하는 미주 한인들의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미주 한인이 한국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와 보유세, 양도소득세 등 한국 세법은 물론 미국의 해외금융자산 및 소득 신고 규정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심 요약

미주 한인을 포함한 미국 국적자의 한국 부동산 취득 목적 송금액이 최근 5년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하며 전체 외국인 송금액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습니다. 강달러 기조와 은퇴 후 역이민 수요 등이 맞물린 가운데, 미국 국적자의 한국 내 주택 보유 수는 2만 3천여 채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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