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 시계 팔려다 3인조 폭행에 중상
캐나다 온타리오주 윗비에서 중고 거래로 시계를 팔려던 40대 한인 남성이 3인조 강도 일당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과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42세 한인 안 모 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경 톤튼 로드 이스트와 볼드윈 스트릿 사우스 인근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이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안 씨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시계 매수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뒤 약속 장소인 은행을 나와 자신의 차량에 타려던 참이었습니다. 그 순간 용의자들이 탄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안 씨의 운전석 문을 충돌하며 동선을 막아섰고, 이어 차 안으로 들이닥쳐 눈에 페퍼 스프레이를 뿌린 뒤 얼굴과 머리 부위를 가혹하게 폭행했습니다.
안 씨는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시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저항했으며,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강도 일당은 결국 물품을 빼앗지 못한 채 준비한 차량을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이 폭행으로 안 씨는 치아가 부러지고 머리 부위를 꿰매는 등 중상을 입어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더램 지역 경찰국은 용의자들이 범행 당시 사용한 도난 추정 검은색 혼다 CR-V 차량의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중 한 명은 18세에서 20세 사이의 흑인 남성으로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또 다른 용의자는 검은색 마스크를 쓴 170센티미터가량의 남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의 가족은 온라인 물건 거래 과정에서 다른 한인 동포들이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다며 경각심을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차량 조사를 비롯해 나머지 용의자의 신원 파악과 구체적인 사건 경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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