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한인 업주 덮친 ‘급전 빚폭탄’…은행 막혀 고수수료 대출 의존

미주 중앙일보 · 사람/커뮤니티2026년 10월 29일조회 0회

고물가와 고임금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는 한인 자영업자들이 high-cost 고수수료 급전 대출의 덫에 빠질 위험에 처했습니다. 당장 닥친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를 감당하기 위해 급전을 빌렸다가 높은 수수료와 매일 이뤄지는 과도한 상환 부담 탓에 채무가 급증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미래 카드 매출 등을 담보로 자금을 선급받는 머천트 캐시 어드밴스(MCA) 이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MCA는 시중은행 대출보다 심사가 간단하고 빠르게 집행되는 장점이 있지만, 매일 또는 매주 매출의 일정 비율이나 약정 금액이 계좌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구조여서 매출이 줄면 상환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현장에서는 은행 대출 문턱이 높다 보니 당장의 임대료와 직원 월급을 지급하기 위해 높은 이자를 감수하고 급전을 쓸 수밖에 없다는 토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두 달 버티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자금을 융통하지만, 내수 경기 둔화 등으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빚만 눈덩이처럼 부풀어 폐업이나 파산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과 관련 단체는 MCA 구조가 과거 한국의 일수 대출과 유사해 한 번이라도 상환을 놓치면 채무가 순식간에 불어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조사에 따르면 소기업 자금 조달 신청 중 MCA 비중이 2023년 8%에서 지난해 12%로 지속 상승하는 등 고수수료 대출 의존도가 전국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핵심 요약

고물가와 고임금 여파 속에 은행 대출이 막힌 한인 자영업자들이 머천트 캐시 어드밴스(MCA) 등 고수수료 대출로 몰리고 있습니다. 매일 계좌에서 자동 차감되는 상환 구조와 높은 수수료 탓에 채무가 급증하며 폐업과 파산 위험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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