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도, 보금자리도…한순간에 잃어, 버지니아 한인 안타까운 사연

미국 버지니아주 요크카운티의 한인 가정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90대 노모가 목숨을 잃고 보금자리가 전소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언론과 온라인 모금 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발생한 불로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94세 임남도 씨와 반려견 두 마리가 숨졌습니다.
임 씨 일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약 40년 동안 이 주택에서 터전을 잡고 거주해 왔습니다. 화재 당시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딸 주디 매킨 씨가 돌아왔을 때는 이미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상태였으며, 소방대원의 제지로 내부 진입을 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수십 년의 추억이 담긴 보금자리는 물론 의류와 생필품 등 모든 소유물이 소실됐습니다. 유족들은 고령으로 별다른 경제 활동 없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에 의존해 온 데다 주택보험마저 가입되어 있지 않아 당장 생활을 재건하거나 장례비를 마련할 여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고인의 장례비와 임시 거처 마련, 기본 생필품 구입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유족 측은 슬픔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호소했으며, 사정을 접한 이웃들의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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