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2026 한인 경제생활 설문조사, 한인 76% "고물가로 살림살이 팍팍"

미주 중앙일보 · 사람/커뮤니티2026년 9월 18일조회 0회

장기화된 고물가 여파로 미주 한인들의 가계 부담이 한층 가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주중앙일보가 뱅크오브호프의 후원으로 진행한 '2026 한인 경제생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물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가계 상태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한인 비율이 76.4%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조사 당시 집계된 70.7%보다 5.7%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음에도 높은 가격 수준이 지속적인 가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0.2%는 생활비 지출이 늘었다고 밝혀, 한인 10명 중 8명이 수년째 고물가 부담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부담을 주는 항목으로는 식료품이 59.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주유비가 20.0%를 기록해 2023년의 13.7%에 비해 6.3%포인트 급증했으며, 주거비 8.3%, 외식비 6.3%, 유틸리티 비용 4.1%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고물가에 대처하는 한인 가계의 소비 방식도 한층 방어적으로 변했습니다. 지출을 절감하기 위해 구매량 자체를 줄인다는 응답은 2023년 25.0%에서 올해 27.4%로 증가한 반면, 여유자금을 사용한다는 응답은 8.6%에서 5.2%로 하락했습니다. 한인들은 단순한 지출 축소를 넘어 여가비와 대체품 구매를 동시에 조정하고 있으며, 추가 소득 확보를 위해 부업에 나서는 가구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편 한인 자영업자들의 향후 경기 전망 역시 어두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향후 1년 뒤 비즈니스 운영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3.1%를 기록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 18.6%보다 1.8배가량 높게 조사됐습니다. 악화 전망 비율은 2023년 31.6%에서 올해 33.1%로 상승한 반면, 개선 전망은 21.0%에서 18.6%로 하락해 당장의 생활비 부담과 함께 미래 소득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한층 심화했습니다.

핵심 요약

미주중앙일보가 뱅크오브호프의 후원으로 실시한 '2026 한인 경제생활 설문조사' 결과, 응답 한인의 76.4%가 고물가로 가계 형편이 악화했다고 답했습니다. 생활비 지출 중에서는 식료품과 주유비 부담이 가장 컸으며, 구매량을 축소하는 등 방어적 소비 성향이 한층 뚜렷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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