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텍사스 한인, 결혼 영주권 인터뷰 중 이민당국에 체포…‘궐석 추방명령’ 논란

미주 중앙일보 · 사람/커뮤니티2026년 9월 14일조회 0회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민권자 배우자와 함께 영주권 인터뷰를 진행하던 40대 한인 남성이 현장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에게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체포된 남성은 텍사스주 루이스빌에서 골프 강사로 일해 온 양지훈 씨로, 지난 8일 텍사스주 어빙에 위치한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사무소를 방문했다가 기습 연행됐습니다.

양 씨의 부인 제니퍼 오 씨에 따르면, 영주권 심사가 한창 진행되던 중 ICE 요원 2명이 인터뷰실로 들어와 별도의 체포영장을 제시하지 않은 채 구두로 추방 명령 불이행을 사유로 밝히며 양 씨를 연행했습니다. ICE 측은 양 씨가 이민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지난달 31일자로 불출석 추방 명령, 즉 궐석 추방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고 체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가족 측은 이민재판이 열린다는 사실이나 출석 통지서를 우편, 이메일, 전화 등 어떠한 경로로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구금 시설 관계자는 대면 통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으나 오 씨는 이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양 씨는 결혼 전 불법체류 신분이었으나 결혼 후 영주권 신분조정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양 씨는 텍사스주 앨버라도의 프레리랜드 이민자 구금센터에 수감되어 있으며, 가족 측은 새 이민 변호사를 선임해 한국 자진 출국 후 입국 금지 면제를 신청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도 이번 사건의 세부 정황을 파악하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나섰으며, 최근 영주권 인터뷰 도중 체포되는 유사 사례가 잇따르면서 한인 이민사회의 불안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텍사스주에서 시민권자 배우자와의 결혼 영주권 인터뷰를 받던 40대 한인 남성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구금됐습니다. 당국은 과거 이민재판 불출석에 따른 추방 명령을 사유로 들었으나, 가족 측은 재판 통지를 받은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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