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 한인은 전 총리 손자"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의 민사소송 피고 중 유일한 한인 학생인 윈스턴 이(한국명 이준형) 씨가 고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손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씨 가족의 족보와 코넬대 내부 자료 등을 대조해 이 씨의 할아버지가 올해 5월 별세한 이홍구 전 총리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총리의 외아들이자 이 씨의 아버지인 이현우 씨는 홍콩 금융업계에서 활동하며 EIG 아시아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이 씨 측은 저명한 변호사들로 구성된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 측 변호인단은 이번 사건의 특별검사로 임명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의 수사 참여 배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장관이 피해 여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해 공정성을 해치고 대배심원들에게 편견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번 사건은 2024년 10월 코넬대 남학생 사교클럽 '카이 파이'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20세였던 피해 여성은 윈스턴 이 씨를 포함한 사교클럽 회원 7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대학에 신고한 데 이어 지난달 코넬대와 사교클럽, 회원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건 이후 학내와 지역사회에서는 대학 측의 책임 있는 대응과 성폭력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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