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제대로 교육 받았나…한인들이 읽어야 할 ‘아메리칸 학원’
소설 '파친코'로 잘 알려진 한국계 이민진 작가가 9년 만에 신작 '아메리칸 학원'을 선보였습니다. 디아스포라 연작의 세 번째 작품으로, 한국인 사회의 핵심 이슈인 사교육과 이민 가정의 교육 현실을 깊이 있게 다뤘습니다.
이번 소설은 1990년대 초반 서울의 중산층 가정 이야기를 시작으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이민 길에 오른 고씨 가족의 삶을 조명합니다. 서울과 시드니, 캘리포니아를 거치며 세 남매를 교육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한인 부모의 서사를 영문판 기준 650여 페이지에 걸쳐 풀어냈습니다.
이 작가는 소설 집필을 위해 한국과 미국, 호주 등 3개국의 학원가를 직접 취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른들에게 사교육이 경제적 부담이나 저주로 여겨지는 반면, 아이들에게 학원은 또래와 소통하며 낯선 환경을 안전하게 탐색하는 '제3의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삶의 복잡한 현실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어디서 얻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신작의 출발점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교육제도 사이에서 참된 교육의 중도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이번 신작의 한국어판은 오는 14일 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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