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영국, 예루살렘 총영사관 '대표부'로 운영…직원 대부분 철수

미주 중앙일보 · 사람/커뮤니티2026년 10월 8일조회 0회

영국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 제재를 둘러싸고 대립해온 가운데, 예루살렘 주재 영국총영사관의 운영 방식을 축소 변경하기로 협의했습니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기존 총영사관 건물을 폐쇄하지 않는 대신 '예루살렘 영국 대표부'라는 명칭으로 독립 운영하며 팔레스타인 주민 대상 필수 업무를 계속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영국이 지난달 정착민 폭력 악화와 정착촌 확장을 이유로 제재안을 발표하자, 이스라엘이 영사관 폐쇄와 외교관 철수를 요구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밀리밴드 장관은 이스라엘과의 합의 없이는 외교관 및 시설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워 다수의 직원과 가족을 일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예루살렘 영사관의 운영이 공식 종료되었으며 건물 간판도 철거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측 발표에 따르면 총영사를 포함한 영국 외교관 20명이 현지를 떠나고, 7명의 인원만 남아 매우 제한적인 업무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현지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양국 간 외교관 맞추방이라는 최악의 정면충돌 사태를 피하기 위해 도출된 현실적 타협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영사관 폐쇄 요구가 관철됐다고 주장할 수 있고, 영국 역시 공관 자체는 유지하면서 팔레스타인 관련 업무를 이어갈 명분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영국이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제재 문제로 이스라엘과 갈등을 겪는 가운데 예루살렘 총영사관을 대표부로 명칭을 바꿔 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외교 인력을 안전상 일시 철수시키고 남아있는 소수 인력으로 필수 서비스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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