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국일보

이민진, 9년 만에 신작 『아메리칸 학원』 출간…한인 가족의 ‘사랑과 희생’ 조명 - 세계한인신문

Korean Asia Pacific Immigration News2026년 9월 30일조회 3회
이민진, 9년 만에 신작 『아메리칸 학원』 출간…한인 가족의 ‘사랑과 희생’ 조명 - 세계한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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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파친코'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한국계 미국 작가 이민진이 9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아메리칸 학원』을 출간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약 10년에 걸쳐 집필한 656쪽 분량의 이번 작품은 한인 이민가족의 교육열과 세대 갈등, 경제적 생존 및 가족을 위한 희생의 이야기를 밀도 높게 담아냈습니다.

소설의 배경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지인의 배신으로 기반을 잃은 한인 가족이 서울에서 호주 시드니를 거쳐 미국 남가주로 이주하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존과 헬렌 고 부부와 세 자녀인 보, DH, 미도는 낯선 미국 땅에서 자녀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의 성공과 안정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합니다. 작품 제목의 '학원'은 한국의 방과 후 사교육 기관을 뜻합니다.

이민진 작가는 외신 인터뷰에서 이번 소설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로 '희생을 감수하게 만드는 사랑'을 제시했습니다. 작가는 희생이 늘 나쁘게 평가받지만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개인적 야망과 자존심을 내려놓은 채 고된 삶을 살아내는 이민자들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1976년 일곱 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이 작가의 개인적 경험도 반영됐습니다. 서울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던 부모가 이주 후 생계를 위해 고된 일을 감내해야 했던 기억은, 그의 소설 속에서 이민과 생존, 가족을 위한 희생이라는 주제로 이어졌습니다.

『아메리칸 학원』은 이 작가가 구상한 한인 디아스포라 4부작 가운데 세 번째 작품입니다. 뉴욕 한인 2세대의 야망을 그린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과 재일조선인의 수난사를 담은 『파친코』에 이어 나온 이번 신작에 이어, 작가는 차기작 『마셜 플랜』에서 1960년대 해외 한인의 고국 송금과 미군과 결혼해 이주한 한국 여성들의 삶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심 요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파친코'의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9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아메리칸 학원'을 출간했습니다. 이번 신작은 한인 이민가족의 뜨거운 교육열과 세대 갈등, 경제적 생존과 가족을 향한 사랑과 희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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