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로 일군 40년…한인사의 버팀목

남가주주립대학교(USC) 한국학도서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5일 개최됐습니다. 이번 기념식에는 도서관 설립을 이끈 주요 인사들과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대거 참석해 지나온 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았습니다.
조이 김 초대 관장은 USC 한국학도서관이 한인사회가 대학 측에 한국학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직접 제안하면서 시작된 풀뿌리 운동의 산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관장은 소장 중인 방대한 자료 대부분이 미주 한인들의 정성 어린 기증으로 모인 한인사회의 자부심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서관에 소장된 역사 자료들은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를 보존하고 후손을 찾아내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 보존 단체 '한국독립유산'을 이끄는 다이앤 롤랜드 대표는 도서관이 보유한 윌로우스 비행학교 사진 등을 기반으로 조상의 활약상을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가보훈부를 대신해 흥사단 옛 본부 건물 복원사업을 총괄하는 임종현 박사 역시 사업 초기 도서관의 옛 사진과 기록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85년 한인 학자들과 지역사회의 뜻이 모여 이듬해 1986년 4월 문을 연 USC 한국학도서관은 미주 한인 사회와 독립운동 역사를 지키는 귀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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