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 허리케인 '폴로', 역대 가장 강력한 폭풍 중 하나
동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폴로(Polo)'가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세력을 급격히 확장하며 멕시코 남서부 해안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지난 22일 허리케인 폴로의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265킬로미터에 달해 매우 위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허리케인 폴로는 최근 수십 년 동안 태평양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중 가장 강력한 폭풍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폭풍은 올해 동태평양 허리케인 구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가운데 제네비브와 로웰에 이어 세 번째로 5등급에 도달한 폭풍으로 기록됐습니다.
폴로는 멕시코 게레로주 시후아타네호에서 남쪽으로 약 338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머물며 북서쪽으로 이동 경로를 틀고 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폴로의 중심부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까지 허리케인급 강풍이 몰아치고 있어 해안가 전역에 대형 파도와 높은 너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기상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허리케인이 육지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폭우에 따른 산사태와 갑작스러운 홍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게레로주와 미초아칸주 등 일부 연안 지역의 학교 수업이 중단되고 주요 항구가 통제됐습니다.
멕시코 해군과 지방정부는 어민과 해안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안전 유의를 당부하며 긴급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대형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아카풀코 등 멕시코 태평양 연안 주민들은 폭풍의 이동 경로에 귀를 기울이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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