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맥 출시로 AI 비용 절감 경쟁…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에 도전장
애플이 인공지능(AI) 연산 비용 절감을 내세운 신형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의 본격적인 출하를 지난 22일 시작했습니다. 애플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대여하거나 토큰당 비용을 지불하는 기존 방식 대신, 고성능 AI 작업을 기기 자체에서 직접 처리하는 대안을 제시하며 기업용 시장 공략을 강화했습니다.
일부 고급 사양의 경우 최고 2만 달러(약 2,700만 원)에 달하지만, 애플 측은 초기 하드웨어 구매 비용만 부담하면 추가적인 AI 연산 사용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담당 수석부사장은 기기를 책상 위에 놓는 순간 지불은 완료된 것이라며, 토큰당 지불하는 추가 비용 없이 기기를 지속해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신형 맥 시리즈는 애플 실리콘 특유의 통합 메모리 구조를 바탕으로 코딩 작업이나 복잡한 기업용 업무 등 고난도 AI 연산을 자체 수행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애플은 최근 시연회에서 맥 스튜디오 4대를 연결해 1조 개 매개변수 규모의 거대 AI 모델을 가동하며, 일반 벽면 콘센트 전력만으로 데이터센터급 작업을 처리하는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AI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를 직접 겨냥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기술을 확장하고 있으며, 다음 달 열리는 대규모 행사에서 새로운 PC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애플이 기존 기업용 PC 시장의 거대한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데스크톱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점유율은 91.3%에 달하는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4.6%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실제 기업들의 시스템 전환 규모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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