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도 없는데 어디로 가야하나”…‘이주 폭탄’ 우려 나온 이 동네들
서울 시내 주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장의 이주 시기가 올 하반기부터 대거 겹치면서 임대차 시장에 가격 급등 등 연쇄 충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거주 의무 강화 등으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대치동과 목동 등 핵심 학군지를 중심으로 '이주 폭탄'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작구 노량진3구역은 오는 10월 13일부터 내년 3월까지 이주를 진행하며, 노량진1구역도 지난달 31일부터 이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11월 9일부터 이주를 시작하는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등을 포함하면 올 하반기에만 서울에서 맞물리는 이주 물량이 약 6,7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내년 이후에는 대규모 단지들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가세할 전망입니다. 4,400여 가구 규모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내년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여의도 대교아파트도 오는 10월 1일부터 이주에 들어갑니다. 아울러 총 2만 6,000여 가구 규모인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이주도 내년부터 2028년 사이에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조사 결과 지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573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11.6%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학군지 등 주요 지역의 경우 세입자들이 인근을 벗어나기 어려워 전세난이 가중될 수 있으며, 이주 수요가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서민 주거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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