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너지 정전' 발표에도…러·우크라 대규모 드론 공방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정전' 합의를 주장했지만, 양국의 고강도 드론 및 미사일 공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공습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내 주요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타격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키이우와 자포리자, 오데사 지역을 중심으로 미사일과 드론 157대를 발사했으며 이 중 131개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최소 16명이 다치고 수도 동부의 수도 공급이 차단됐다고 전했으며,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에서도 기반 시설 파괴와 함께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모스크바 북동쪽 약 280km 거리에 위치한 러시아 야로슬라블 정유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가 진화됐습니다. 연간 약 1,500만 톤의 원유를 처리하는 이 시설은 로스네프티와 가스프롬네프티가 공동 소유한 대형 정유공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은 두 번째 러시아 정유시설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641대를 격추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방산 공장과 에너지·교통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양측이 에너지 시설 타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양국 모두 실제 공격 중단 합의는 없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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