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집결한 재일조선인 응원단 300명…‘북한 축구’ 열띤 응원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재일조선인 응원단 300여 명이 빗속을 뚫고 경기장에 집결했습니다.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 웨이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과 맞붙었습니다.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은 "필승 조선!", "힘내라 조선", "우리는 조선사람" 등의 응원가와 구호를 외치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현장 응원단 측은 이번 응원단이 아이치현의 조선총련 계열 조선학교 학생들과 재일 동포 등 약 300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응원단은 전반 27분 북한의 선제골이 터지자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내질렀습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13분 역전골까지 허용하자 관중석 전체에 일순간 정적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북한의 1대 2 패배로 끝나자 북한 선수들은 관중석 앞을 찾아 응원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선수와 임원 등을 포함해 총 18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선수단장인 김일국 체육상은 오는 17일 나고야 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먼저 도착한 남녀 축구대표팀 외 나머지 선수단은 수일에 걸쳐 분산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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