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아시아부터 남미까지 전 세계 분노 시위 확산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유가 급등에 항의하는 분노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란 유조선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0일 국제 유가가 다시 10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는 운송업 종사자와 학생들이 주도하는 항의 행동이 이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4일 휘발유 배급제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 기사들의 시위가 열렸고, 베트남의 차량 공유 기사들은 유류비 부담에 맞서 운행 거부에 나섰으며, 필리핀 대중교통 운송단체 '마니벨라'는 유류세 폐지와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남미와 유럽에서도 유가 인상에 반발하는 집회와 도로 봉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남미 과테말라에서는 주요 고속도로 봉쇄 시위가 열렸으며, 프랑스 남부 포쉬르메르에서는 지난 15일 어민들이 유류 창고를 봉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도 운전자들이 주요 도로에서 저속 운행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총리 사저까지 행진했습니다.
중동 시리아에서는 정부가 석유 제품 가격을 최대 40%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지난 주말 2024년 12월 알아사드 독재 정권 퇴출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의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연안 도시 모카를 접수하면서 핵심 원유 수송로까지 위협받아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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