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카 상공서 후티 드론 격추... 美 국무부, 사우디 여행 재고 권고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가 드론 공격을 받아 상공에서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우디군은 현지 시각 16일 메카를 향해 발사된 예멘 친이란 무장 세력 후티의 적대적 드론 1대를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공군은 성명을 통해 해당 드론이 '존엄한 메카' 성지의 비행 금지 구역에 진입해 즉각 파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사우디 민방위국은 전날 메카와 제다, 타이프 지역에 공습 가능성을 알리는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란 관련 무력 충돌 발발 이후 메카에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후티 반군 측은 메카를 겨냥했다는 주장은 식상한 거짓말이라며 공격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 당국은 지난 2017년 7월에도 후티 반군이 메카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고 지적하며 내륙 주요 도시를 향한 안보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미국 국무부는 메카를 비롯한 사우디 전역에 3단계 여행 경보인 '여행 재고'를 발령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 위험과 무력 충돌 가능성을 이유로 방문 자제를 당부했으며, 테러 위협이 높은 예멘 국경 지역에는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령을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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