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내 딸들이' 발언…'아들 없다' 판단의 결정적 근거"
국가정보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아들이 없다고 판단한 배경에는 과거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직접 내놓은 발언이 결정적 근거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남측 인사들에게 "내 딸들이 핵을 이고 살게 할 생각이 없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습니다. 정보 당국은 만약 김 위원장에게 아들이 있었다면 '내 자식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을 것이라며, 해당 발언이 아들이 없음을 은연중에 스스로 털어놓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되지만, 국정원은 이 표현에 주목해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사이에는 아들이 없다는 정보 분석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미 정보 당국은 김 위원장에게 3명의 자녀가 있고 그중 한 명은 아들일 것이라는 판단을 유지해 왔으나, 딸 김주애의 지속적인 공식 등장과 첩보 재검증을 거쳐 기존 판단을 수정했습니다. 대북 정보 당국은 김정은 일가의 후계 세습 동향을 주시하며 해외 정보망 등을 통한 관련 첩보 수집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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