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규제 필요 없다' 일축에 미 의회 여야 반발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 기술의 위험성과 규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일축하면서 미국 의회 내에서 이례적인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초거대 AI 기업에 대한 안전장치 도입 요구가 거세지며 대통령과 의회 간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5일 보도를 통해 주요 기술 기업 경영진과 연구진이 AI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AI 위험론을 음모이자 사기라고 규정하며, AI에 필요한 유일한 제어장치는 강력하고 지능이 높은 대통령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의회 내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버지니아주의 돈 바이어 민주당 하원의원은 대통령이 기술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매우 무모한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메릴랜드대학교 공공상담프로그램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의 85%와 공화당원의 79%가 AI를 감시하고 규제할 새로운 연방 기관 설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여야 지지층의 80% 안팎이 주요 결정을 내리는 AI 시스템에 대해 정부 차원의 안전 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오남용 위험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와 의회의 규제 입법 추진이 정면충돌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야를 아우르는 초당적 규제 요구가 확산함에 따라 향후 미 의회를 중심으로 한 AI 안전 기준 마련 논의가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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