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양 줄여도 혈당 안 떨어진다면…“간식·음료 등 전체 탄수화물 점검해야”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 밥의 양을 대폭 줄였는데도 혈당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지난 15일 코리아헬스로그 보도에 따르면, 의료계에서는 무조건 식사량만 줄이기보다 간식과 음료를 포함한 전체 탄수화물 섭취량과 영양 균형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당뇨 진단 후 밥을 반 공기 이하로 줄였지만,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떡이나 과자, 과일주스 등을 섭취하다가 기대만큼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습니다.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당을 올리는데, 밥을 줄이더라도 빵이나 면, 떡, 당류 음료 등을 함께 먹으면 전체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식사 관리의 핵심이 탄수화물을 무조건 끊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양을 섭취하면서 영양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흰쌀밥 대신 잡곡이나 통곡물을 활용하고, 당류가 첨가된 음료 대신 물을 선택하며, 채소와 생선, 두부, 살코기 등 단백질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조종대 울산엘리야병원 고혈압당뇨병센터 의무원장은 당뇨병이 일시적으로 굶어서 혈당을 낮추는 질환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원장은 식사량을 크게 줄였는데도 혈당이 계속 높거나 저혈당 증상이 반복된다면, 임의로 식사를 더 줄이기보다 의료진과 함께 현재 식단과 복용 약물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당뇨병 관리는 단순 혈당 수치 하나에 그치지 않고, 최근 2~3개월의 평균 혈당 수준을 보여주는 당화혈색소와 혈압, 체중 등을 종합적으로 다뤄야 합니다. 의료진은 초기 당뇨병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신장 기능 및 안과 검사를 시행해 합병증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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