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전 비용 45조 원” 첫 공식 집계…탄약 재고 부족 인정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미군의 시설 및 장비 피해, 전쟁 비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 감찰관실 등은 현지 시간 14일 공개한 ‘에픽 퓨리 작전’ 특별보고서에서 전쟁 발발 이후 올해 6월 29일까지 발생한 직접 전쟁 비용이 334억 달러, 우리 돈 약 45조 4천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이란전 장기화로 요격미사일 등 핵심 첨단 무기의 전략적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보고서는 방위산업의 보충 한계로 인해 패트리엇 등 주요 방공 요격미사일 비축량을 개전 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따른 군사 장비 및 기지 피해 규모도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 지역 8개국 내 미군 기지 구조물 수백 곳이 파손됐으며, MQ-9 리퍼 무인기 최대 30대와 KC-135 공중급유기 7대를 포함해 50대 이상의 미군 항공기가 손상되거나 파괴됐습니다.
아울러 바레인의 미 해군 거점이 이란의 공격으로 중대한 타격을 입으면서 군수 거점을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로 옮기게 돼 작전 보급 주기도 14일에서 18일로 늘어났습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국 내 미국 대사관과 외교 시설 역시 약 1억 8,400만 달러, 우리 돈 2,500억 원 상당의 물적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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