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역 급증세 속 의심 사망자 발생…백신 미접종 40대 여성
미국에서 홍역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40대 여성이 홍역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13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제퍼슨카운티 검시관실은 관내에 거주하던 40세 여성이 숨졌으며 홍역 합병증에 따른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여성의 예비 사망진단서에는 직접적인 사인이 '홍역 의심에 따른 호흡부전'으로 적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시관실은 아직 최종 확진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사망자가 홍역의 전형적인 증상을 여러 가지 보였고 최근 홍역 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한 여성은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으로 인해 24시간 보조 산소를 공급받던 만성질환자로, 바이러스 감염 시 중증 합병증에 매우 취약했던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홍역 환자가 670명 이상 발생하고 124명이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집단 감염 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주 보건당국은 지난달 홍역 유행과 관련된 사망자 2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성인 사망 추정 사례까지 추가되면서 지역 내 공중보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으로 미국은 지난 2000년 홍역 퇴치국 지위를 획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백신 회의론과 접종률 저하 영향으로 감염 사례가 다시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홍역 관련 사망자가 보고되는 등 감염병 재확산 경고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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