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존 줄이는 캐나다…역대 최대 '투자 정상회의'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촉발된 무역 갈등 속에 미국과 거리두기를 추진 중인 캐나다가 대규모 해외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캐나다 투자 정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회의를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미국에 편중된 경제 의존도를 낮추는 결정적 계기로 삼을 계획입니다.
현지시간 14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투자 정상회의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버크셔 해서웨이 등 미국의 대형 금융사를 비롯해 아프리카 최대 부호인 알리코 단고테, 걸프 지역 주요 투자기관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합니다. 프랑수아 필리프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번 회의 참가자들이 운용하는 자본이 전 세계 86조 달러, 우리 돈 약 11경 6천조 원에 달한다며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회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샹파뉴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캐나다는 안전한 투자처라며, 자국이 보유한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핵심 광물의 경쟁력을 피력했습니다. 그동안 민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적받아 온 관료주의와 행정 승인 절차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신속히 절차적 장애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맞서 캐나다를 대안 투자처로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른 국가와 직접 비교하지 않는다면서도,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신뢰라고 설명했습니다.한편 미국과의 경제 통합 대신 다변화를 모색하는 카니 총리는 투자 회의가 끝난 직후 프랑스로 이동해 유럽의회 연설과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동을 이어가며 유럽연합과의 밀착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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