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고야 아시안게임 14개 종목 107명 출전…여자축구 남북전 성사
북한이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14개 종목 107명의 선수를 파견합니다. 선수단은 남자 42명과 여자 6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원과 심판 등 전체 대표단은 180여 명 규모입니다. 북한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하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대표단 중 가장 먼저 공식 경기에 나서는 종목은 남녀 축구입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14일 방글라데시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시작으로 미얀마를 거쳐 오는 21일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칩니다.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 역시 오는 16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대회 일정에 돌입합니다.
북한은 강세 종목인 역도와 레슬링, 복싱, 사격 등에 정예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했습니다. 지난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정상급 성적을 낸 여자 역도 대표팀도 메달 사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독자 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는 스포츠 교류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일조선인총연합회를 비롯한 현지 동포 단체들도 대규모 응원단을 구성해 북한 선수단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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