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잇는 신압록강대교 개통 임박…"이르면 다음달 6일 가능성"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교량으로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12년 만에 이르면 다음 달 개통될 전망입니다. 지난 13일 베이징의 한 대북 소식통은 신압록강대교가 북중 수교 기념일인 오는 10월 6일 정식 개통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식통은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의 일정을 고려해 연휴 마지막 날이나 그 이후로 개통 시점이 다소 연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북한 측 구역에서는 대형 국경문이 들어선 것을 비롯해 세관과 출입국 관리 시설, 연결 도로까지 사실상 완공되어 개통 임박 신호가 포착되었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지난 1943년 지어진 기존 북중우의교의 노후화에 따라 2009년 양국 합의를 거쳐 2010년 착공됐으며, 중국이 약 3천800억 원의 건설비 전액을 부담해 2014년 교량을 완공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측 부대시설 공사 지연과 코로나19 국경 폐쇄, 북중 관계의 냉각 분위기가 겹치면서 10년 넘게 방치되어 왔습니다.
이번 개통은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국경 통상구 전면 재개와 인적 교류 확대를 제안한 점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왕복 4차선 규모인 신압록강대교가 정식 개통되면 양국 간 물류 수송량이 최대 2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도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7일 북러 두만강 자동차대교를 개통한 데 이어 신압록강대교 개통까지 추진하는 것을 두고 중러 양국과의 관계에서 실리를 챙기려는 행보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북러 밀착 속에서 대북 영향력을 유지하고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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