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워시 의장 금리 인상 가능성…트럼프 대통령과 충돌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케빈 워시 의장이 물가 상승세에 대응해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책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의 근원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베팅이 급증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근본적인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명확하고 신속하게 내려가지 않는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반면 연준의 독립성을 압박하며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무역 제한 조치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에너지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다, 인공지능 투자 열풍에 따른 시장 자금 유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 내부에서도 물가 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매파적 기류가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주에는 오는 16일 미국 연준의 정책 결정을 시작으로 영국과 일본 등 주요 7개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거나 매파적 기조를 명확히 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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