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폼당, 7,200만 파운드 사상 최대 후원금 수령… 규제 소급 적용 논란
영국의 우파 정당 리폼당이 가상자산 사업가 두 명으로부터 이틀 만에 총 7,2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300억 원에 달하는 정치 후원금을 수령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 창업자인 벤 델로와 투자자 크리스토퍼 하본이 각각 3,600만 파운드씩 기부한 것으로, 이는 영국 정치 역사상 단일 후원금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기부자인 벤 델로는 향후 정부가 대규모 정치 후원금을 제한할 것에 대비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자 일시금으로 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하본 역시 차기 집권을 준비하는 정당의 정책 역량을 다지기 위한 기부라고 설명했으며, 리폼당 측은 이번 후원금을 선거용 조직 정비와 전문 인력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집권 노동당 정부는 거대 자본이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정치 자금 규제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앤절라 레이너 부총리 겸 주택장관은 정치 후원금 상한선 도입과 더불어 해외 체류자의 기부 제한 법안을 지난 3월 시점으로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규제안이 소급 적용될 경우 리폼당이 수령한 후원금을 반환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폼당의 로버트 젠릭 경제 대변인은 해당 후원금이 현행 법률을 완벽하게 준수한 합법적 기부이며 대가성은 전혀 없다고 강력히 반박해, 정치권 내 자금 규제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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