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 북한

러시아 구직 시장 등장한 북한 여성 인력…제재 피하려 '학생 비자' 위장 입국 정황

채널A2026년 9월 13일조회 0회

북한이 그동안 남성 위주로 진행하던 해외 인력 파견을 여성 노동자에게까지 확대하며 러시아에서 새로운 외화벌이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러시아행 항공기와 현지 도심 한복판에서 단체복을 입고 이민 가방을 든 채 줄지어 이동하는 북한 여성들의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현지 구직 사이트에는 북한 여성 노동자 40명을 한꺼번에 공급하겠다는 공고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공고에는 근면 성실하고 이직이나 퇴사, 파업이 전혀 없다는 설명과 함께 김밥 만들기에 특히 성과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고에 제시된 시급은 480루블, 우리 돈 약 8천200원으로 북한 내부 임금과 비교하면 약 2천 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유엔 대북 제재를 피하기 위해 정식 노동 비자가 아닌 학생 비자로 위장 입국시키는 편법도 포착됐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의 한 농업 단지는 북한 인력업체 '평양 LLC'와 13만 3천 달러, 약 1억 8천4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남녀 노동자 50명을 학생 신분으로 위장해 파견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외화벌이에 동원된 북한 여성 노동자들은 현지 전쟁 위험에도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북한 여성들이 근무하던 러시아의 한 대형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폭격을 받는 등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북한이 남성 인력에 이어 여성 노동자들까지 러시아에 파견해 외화벌이에 동원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현지 구직 시장에는 퇴사나 파업이 없다는 조건의 공고가 올라왔으며, 유엔 대북 제재를 피하려 학생 비자로 위장 입국시키는 편법도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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