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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홍해 전투 후티 반군 압승…미·사우디 머뭇거림 속에 예멘군 분열

한겨레2026년 9월 13일조회 0회
예멘 홍해 전투 후티 반군 압승…미·사우디 머뭇거림 속에 예멘군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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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입구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예멘 정부군과 친이란 후티 반군의 전투가 후티 측의 완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 서부 홍해 연안 최남단 도시 알아라디를 비롯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와 마이윤섬, 하니쉬제도 등 주요 거점을 모두 장악하며 홍해 연안 통제권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1일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가 공개한 전황 지도 등에 따르면, 양측의 지상전은 이달 초 본격화된 지 열흘여 만에 후티 반군의 압승으로 귀결됐습니다. 예멘 정부군은 후티 반군의 내륙 진출을 막기 위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북동쪽 고지대에서 저항했으나, 후티 측의 산악 매복 공격과 드론 공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퇴했습니다.

이번 패배에는 확전을 원치 않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소극적인 태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후티 반군 공습을 직접 요청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가 홀로 전투에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미국마저 외면하면서 현장 군대의 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예멘 정부군 내부의 극심한 지휘통제 분열도 화를 키웠습니다. 예멘군은 국방부 정규군 외에도 다양한 연합 군벌 세력으로 나뉘어 있어 통일된 지휘체계 없이 각자 영향력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지휘 계통이 붕괴한 예멘 정부군이 후티의 소규모 유격 전술을 당해낼 수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전선이 당장 정권 전복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장기적인 소모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핵심 요약

홍해 입구를 둘러싼 예멘 정부군과 친이란 후티 반군의 전투가 후티 측의 완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개입 주저와 예멘군 내부 분열이 맞물리면서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 요충지를 모두 장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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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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