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시안게임 출전 앞두고 경기용 카누 대여 요청…조직위 수용
북한올림픽위원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카누 종목 출전을 앞두고 한국 국적 인사에게 경기용 보트 대여를 요청한 것으로 지난 12일 파악됐습니다. 북한 측 관계자는 아시아카누연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대한카누연맹 김은석 사무처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대회 카누 스프린트 경기에 사용할 보트 2대를 빌려달라고 문의했습니다.
북한 측은 통상적인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창구 대신 한국 국적 인사의 이메일로 먼저 실무적인 도움을 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성과를 냈던 카누 종목에서의 교류 인연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번 대회 카누 스프린트 종목에 출전 등록을 마친 북한 여자 선수 3명 가운데 차은영, 정예성 선수는 2018년 대회 당시 남북 단일팀 소속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했던 인물들입니다. 김은석 사무총장 역시 당시 현장에서 북한 카누 대표팀과 직접 교류하며 실무를 총괄했습니다.
한국 현행법상 북한 측과의 무단 접촉이 금지되어 있는 만큼, 김 사무총장은 이메일 수신 직후 통일부에 이를 보고한 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북측 요청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경기용 보트 대여 요청을 최종 수용하면서 북한 카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보트를 지원받아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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