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서 9·11 테러 25주년 추모 물결…희생자 넋 기려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25주년을 맞아 뉴욕 그라운드 제로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거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뉴욕과 워싱턴 DC,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등 테러 현장에서는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구조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뉴욕 국립 9·11 테러 메모리얼 광장에서는 희생자 2천977명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는 의식과 함께 납치 항공기가 무역센터 건물에 충돌한 시각에 맞춰 묵념이 진행됐습니다. 펜타곤과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추모관에서도 안보 당국자들과 유가족들이 모여 헌화와 추모사를 이었습니다.
앞서 테러 25주년 전야인 지난 10일 밤에는 뉴욕 상공에서 희생자 수와 동일한 2천977대의 드론이 빛을 밝히며 과거 쌍둥이 빌딩의 형상을 재현하는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졌습니다. 유가족과 예술가들의 협력으로 준비된 이번 드론 쇼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25주년이 테러 이후 미국 사회와 국가 안보 지형이 변한 지난 분기세기를 돌아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국에서 이어진 추모의 물결 속에서 시민들은 테러의 아픔을 되새기며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을 영원히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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