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전당대회서 현안 외면 논란…밴스는 이란 피하고 트럼프는 농담쇼
지난 1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둘째 날 행사에서 당 지도부가 이란 전쟁과 국제 유가 급등 등 주요 현안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JD 밴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현안의 해법 대신 상대당 공격과 농담으로 연설 시간을 채웠습니다.
이날 약 40분 동안 연설에 나선 밴스 부통령은 불법 이민과 범죄, 민주당의 급진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선거의 악재로 꼽히는 이란 전쟁 장기화와 국제 유가 상승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나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분 만에 연설을 마치며 정치가 지겹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료 정치인의 외모나 차림새를 놀리고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며 자극적인 언사를 이어갔으며, 연설을 마친 뒤 오페라 가수를 불러 서둘러 축하 공연으로 행사를 끝냈습니다.
한편 행사장 흥행 부진 지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석이 매진됐다며 언론 보도를 비난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전날보다 더 많은 빈자리가 포착됐습니다. 아울러 중간선거 승리 시 성인 1인당 5천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두고 재정 건전성 악화와 매표 정치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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