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한, 미군 유해 다수 보관”…공동발굴 재개 촉구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이 북한에 아직 송환되지 않은 6·25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가 다수 보관돼 있다고 밝히며 조속한 추가 송환과 공동발굴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켈리 맥키그 DPAA 국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과거 1990년대부터 지난 2018년까지 미국에 인도한 유해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송환되기 수십 년 전에 이미 발굴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북한이 수습해 둔 미군 유해를 여전히 다수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조속한 추가 인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맥키그 국장은 지난 2005년 중단된 북한 내 미군 유해 공동발굴에 대해 양국 간 이견과 긴장을 줄이고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 유해 송환과 공동발굴은 정치적 쟁점과 분리해 추진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사업인 만큼 북한의 협력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DPAA는 6·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7천300여 명 가운데 약 5천300명의 유해가 북한 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 당국은 북한 내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매장지가 훼손되거나 유실될 우려가 큰 만큼 유해 수습 작업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나와, 미군 유해 송환이 향후 북미 협상의 주요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백악관 역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추진할 유해 공동발굴 및 추가 송환 구상을 DPAA 측에 질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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