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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금융정보기관 “북한, AI·가상자산으로 핵 자금 조달…지난해 20억 달러 탈취”

VOA 한국어 홈페이지2026년 5월 13일조회 0회

북한이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을 활용해 국제 제재를 우회하고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수법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호주 금융정보기관(AUSTRAC)은 지난 5월 12일 공개한 '2026 확산금융 연간 개정' 보고서에서 북한 연계 행위자들이 지난해 한 해 동안 20억 달러가 넘는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탈취 규모가 국가 연계 세력의 가상자산 불법 수익 창출 사례 중 세계 최대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2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에서 발생한 약 15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탈취 사건을 주요 사례로 꼽으며, 이는 단일 해킹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의 소행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금융정보기관은 북한이 탈취한 자금이 군사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자금과 직결되어 있어 높은 확산금융 위험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이 북한의 악성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유령 회사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생성·관리하고 허위 무역 서류를 정교하게 위조해 수출 통제 회피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가상자산을 단순한 독립 자금 조달 수단을 넘어 합법적인 무역과 금융 활동에 녹여내 가치를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기관은 호주 금융 시스템과 기업들에 이중용도 물품 조달과 산업 악용 등 확산금융 위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핵심 요약

호주 금융정보기관은 북한 연계 세력이 인공지능과 가상자산을 활용해 대북 제재를 우회하고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관은 북한이 지난해에만 20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하며 국가 연계 세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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