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세계 최초 2,000승 달성…입단 40년 2개월 만
'돌부처' 이창호 9단이 세계 바둑 역사상 최초로 통산 2,000승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이창호 9단은 26일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2026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라운드에서 최명훈 9단을 상대로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지난 1986년 8월 만 11세 1개월의 나이로 프로에 입문한 지 40년 2개월 만에 개인 통산 2,00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0년 10월 통산 1,000승을 달성한 데 이어 2010년 1,500승, 2024년 1,900승을 차례로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스승 조훈현 9단의 통산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만 14세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던 이창호 9단은 만 16세 6개월의 나이에 최연소 세계 챔피언에 올랐으며, 주요 세계 대회를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이룩했습니다. 메이저 세계 대회 17회 우승을 비롯해 통산 142차례 정상에 오르며 한국 바둑의 황금기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창호 9단은 대국을 마친 뒤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게 돼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기쁘다며, 좋아하는 바둑을 계속해서 둘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즐겁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대기록을 완성한 이창호 9단의 통산 전적은 2,831전 2,000승 1무 830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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