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에 우크라이나 스타링크 속도 제한 해제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전화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용으로 활용되는 스타링크의 속도 제한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머스크 CEO와 통화하며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스타링크 시스템에 시속 약 161km의 이동속도 제한이 계속 유지되는 데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속도 제한 조치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의 일부 공격용 드론과 요격기가 고속 비행 중 위성통신 연결을 유지하지 못해 작전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의 통화 직후인 지난 22일부터 스타링크 시스템은 이전보다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 당국자들은 시스템이 완전히 복구된 것은 아니지만 제한 조치가 적용되었을 때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스타링크 속도 제한 조치의 책임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미국 정부와 스페이스X 사이에서 설명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머스크 CEO는 속도 제한 결정이 미군과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주장했으나, 미 국방부는 서비스 제한과 관련해 어떠한 지침도 내린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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