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사칭 논란’ 백악관 대변인 나흘 만에 경질…역대 최단명
케이티 재커라이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불과 나흘 만에 경질됐습니다. 현지시간 16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커라이어 대변인에게 원하지 않는다면 이 일을 할 필요가 없다며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했고, 백악관은 직후 해임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지난 9일 임명 발표를 거쳐 12일부터 업무를 시작했으나 곧바로 허위 경력 의혹과 자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동안 방송 등에서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해왔지만 실제로는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언론 대응 미숙과 언행 논란도 중도 하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첫 공식 브리핑에서 보수 성향 매체 3곳의 질문만 받은 뒤 10여 분 만에 자리를 떠났으며, 인터뷰에서는 과거 중국 체류 시절을 언급하며 시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중국 외교부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커라이어 대변인을 발탁할 당시 충성스러운 지지자라고 소개했으나, 부임 직후 끊이지 않은 논란으로 결국 경질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업무 착수 나흘 만에 물러나게 된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역대 최단명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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