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닌 美서 초유의 총살형 생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전직 미 군의관 니달 말릭 하산의 총살형 집행을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사형 집행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공개처형 방식이 발표되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8일 보수 성향 방송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산의 처형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북한처럼 일반인을 현장에 집결시키는 방식이 아닌, 방송과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하산은 미 육군 군의관 복무 중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해 지난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동료 군인 등 13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군 총살형을 부활시킨 뒤 범행 장소와 시각에 맞춰 형을 집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미국 사형 역사상 초유의 생중계 방침을 두고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수 표심을 결집하려는 정치적 노림수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형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면서 미국 내 보수와 진보 진영 간 갈등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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