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네팔, 홍수·산사태로 최소 80여 명 사망·실종

우기를 맞은 인도 북부와 네팔 지역에서 이례적인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눈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최소 8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인도 재난구호 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쏟아진 폭우로 최소 5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도 당국은 벵골만 해상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주 대부분 지역에 평년 이맘때 평균 강우량의 9배에 달하는 66.5㎜의 장대비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1천여 채가 침수 피해를 보았으며, 갠지스강과 간다크강 등 북부 주요 하천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인도와 국경을 맞댄 네팔에서도 지난 24일부터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며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룸비니주 팔파 지역에서는 토사가 주택을 덮쳤고, 간다키주 바글룽 지역에서도 주택 매몰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하천 수위 상승에 따라 전국 77개 지역 중 49곳에 돌발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네팔 산악 지대에서는 눈사태 피해까지 겹쳤습니다. 간다키주 해발 7천126m 고봉인 힘룽 히말 베이스캠프에서는 27일 오전 눈사태가 발생해 외국인 등반객용 텐트를 설치하던 네팔인 직원 최소 14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기상 악화와 육로 차단으로 구조용 헬기를 띄우지 못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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