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문에 80만명 운집한 프랑스 파리… “청년이 오늘날의 교회”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콩코르드 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야외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현장에는 사전 신청 인원을 훨씬 뛰어넘는 약 80만 명의 군중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교황은 파리 개선문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을 전용 차량인 '포프모빌'을 타고 이동하며 손을 흔드는 시민들에게 축복을 보냈습니다. 교황의 프랑스 공식 방문은 지난 2008년 베네딕토 16세 교황 방문 이후 18년 만으로, 파리 도심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습니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현지 가톨릭 청년 신도들의 열정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청년들은 교회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바로 오늘날의 교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자들에게 신앙을 혼자만 간직하지 말고 주변으로 넘쳐흐르게 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힘을 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를 비롯해 마린 르펜 국민연합 의원,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엄격한 정교분리 법적 원칙에 따라 미사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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