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놀로', 하와이 빅아일랜드 스치며 폭우 우려

허리케인 '놀로(Nolo)'가 하와이 빅아일랜드 남쪽 해상을 지나며 하와이 제도 일대에 강풍과 함께 대규모 폭우를 뿌릴 것으로 전망돼 현지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놀로가 빅아일랜드 인근을 스쳐 지나감에 따라 치명적인 기습 폭우와 산사태, 위험한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놀로는 빅아일랜드 산간 및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0인치에서 최대 30인치(약 25~75cm)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비를 퍼부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와이주 당국은 지난 25일부터 빅아일랜드 일대의 공공기관과 학교를 휴교 조치하고 비상 대피소를 추가로 개설하며 주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빅아일랜드 주민들은 불과 한 달 전 허리케인 '라라'로 주택 100여 채가 파손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대형 폭우를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비상 구호 물품을 확보하고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분주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평양 지역의 강한 허리케인 활동은 수온을 높이는 강력한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해양 수온 상승으로 태평양의 성층 활동은 크게 늘어난 반면 대서양 지역은 상대적으로 허리케인 발생이 적어 이례적인 대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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