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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 이탈 뒤 다른 세계에 있는 듯" 무대 추락 충격…조직위 소송한 미스유니버스 참가자

v.daum.net2026년 9월 26일조회 0회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무대에서 추락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자메이카 대표가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메이카 대표 가브리엘 헨리 씨는 지난 21일 미국 델라웨어주 고등법원에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와 주최 법인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사고는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예선 심사 도중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브닝드레스 심사에 참여해 무대를 걷던 헨리 씨는 약 1.5미터 깊이의 무대 구멍 아래로 추락하며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 사고로 외상성 뇌 손상과 다발성 뇌출혈, 얼굴 골절 등 중상을 입어 수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헨리 씨 측은 소장에서 무대 한쪽에 있던 구멍에 경고 표시나 안전 덮개, 바리케이드가 전혀 설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리허설 도중 참가자들이 무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음에도 주최 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본업이 안과 레지던트 의사였던 헨리 씨는 이번 부상으로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지 못해 의료 경력에 큰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헨리 씨는 인터뷰를 통해 회복 과정이 마치 유체 이탈을 경험한 뒤 다른 세계로 돌아온 것 같았다며, 방심한 사이에 발생한 사고로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당초 조직위원회 측은 가벼운 상처 정도라며 부상을 축소 설명했으나, 이후 중대한 부상임을 인정하고 의료비 지급 등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헨리 씨 측은 주최 측을 상대로 시설 관리 소홀과 과실, 정신적 고통에 대한 정당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 예선 무대에서 추락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자메이카 대표가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피해 참가자는 무대에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없었던 탓에 중상을 입고 의료 경력까지 차질을 빚었다며 주최 측의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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