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시 마을 간호사들, 홍역의 치명적 확산 막고자 가가호호 방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992년 이후 가장 심각한 홍역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 당국 간호사들이 아미시 공동체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주 전역 39개 군에서 확진 사례가 800건을 넘어섰으며, 신생아 2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홍역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홍역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임시 클리닉 운영과 함께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가는 방문 접종 방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체스터군 보건국의 데일 와이저 임상 감독관을 비롯한 의료진은 매일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해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농촌 지역 가구의 주방과 마당을 방문하며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약 9만 명의 아미시 교도가 거주하는 펜실베이니아 지역은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고수하며 현대 의료 시스템과의 접촉이 적어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미시 주민들이 신념상 백신을 반대한다기보다는 교통수단 부재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접종 기회를 얻지 못한 경우가 많아, 현장 방문을 통한 일대일 설명과 접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보건 당국은 임시 클리닉 등을 통해 최근까지 3만 8천 회분이 넘는 MMR 백신을 공급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 관계자들은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는 공동체 특성상 감염병 전파 속도가 빠른 만큼, 가가호호 방문을 통한 지속적인 설득과 백신 접종만이 치명적인 홍역 확산을 막을 핵심 열쇠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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