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마이애미 초청…오바마 시절 이후 첫 미 본토 방문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이 같은 초청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 정상들과도 소통하길 바란다며 초청 응낙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국 정상이 그동안 십여 차례 통화를 이어왔지만, 직접 만나 성과를 도출하는 대화가 필요하다며 외교적 접촉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초청을 받아들여 마이애미를 방문할 경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본토를 방문하게 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지만,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본토 방문은 약 11년 만에 추진되는 셈입니다.
크렘린궁은 아직 참석 여부를 공식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측은 국제 사회와의 대화 재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현안 논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ICC 당사국이 아니어서 영장 집행 의무가 없는 만큼, 이번 초청이 향후 미·러 관계와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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